알R의 락스오프 밤부 느와르골드 바이브레이터 리뷰

첫 섹스토이는 흡입과 진동기능이 합쳐진 새티스파이어였는데 오로지 진동 기능만 있는 바이브레이터는 어떨 지 궁금하더라고요. 밤부 바이브레이터를 처음 받았을 때 그리고 개봉했을 때 뽁뽁이로 곱게 싸인 흰색의 박스가 무난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안쪽 박스는 블랙과 골드로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더라고요. 상자 디자인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너무 작아서 바지 뒷주머니에도 들어갑니다. 가방은 말할 것도 없겠죠? 필통 안에도 들어갈 듯. 한 손에 가려질 정도로 쥐이지는 않아요. 좀 크고 긴 립스틱스럽습니다.

제품은 튼튼하고 안에 건전지가 미리 들어 있는 부분도 너무 좋았어요. 저희에게 건전지를 사러 나갈 시간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몸통과 충전용 입구를 열 때 플라스틱 마찰하는 소리가 약간 거슬리기는 합니다. 장난감을 돌려서 조립할 때 나는 끽끽 소리 같아요. 사실 많이 돌리지는 않아도 돼서 그런 소리를 들을 일은 거의 없을 것 같긴 합니다.
 

손 안에 꽉 차게 들어오지는 않지만 손가락으로 잡고 사용하기 좋은 모양입니다. 손에 들었을 때 무게는 생각보다(?) 가볍진 않습니다. 건전지가 들어가서 그런 건지 무게감은 있는 편이면서 그렇다고 아주 무겁지도 않고요. 적당한 무게에요.

매끈매끈한 표면이라 그런지 손자국이 그대로 남습니다. 마치 필름 안 씌운 핸드폰 표면 같은 느낌? 잡는 부분과 자극하는 끝부분이 같은 재질이라 특별히 차이점은 없었습니다. 인체에 무해한 재질이라고 하네요! 클리토리스 자극용 바이브레이터니 당연한 부분입니다.

제품 하단에 있는 버튼을 3초간 눌러 전원을 켜고 누를 때마다 진동세기와 패턴이 달라집니다. 총 10개의 진동패턴 중 나에게 맞는 단계는 4단계. 4단계는 진동이 쭉 이어지는 게 아니라 이어졌다 끊어졌다 하면서 애태우는 맛이 있더라고요.

버튼 하나만 조작하면 되는 방식이라서 헷갈릴 일이 없지만 버튼을 누르는 일이 사용하는 일과 동시에 이루어지다 보니 잡고 누르는 게 조금 불편하기는 한 것 같아요. 진동세기도 처음부터 강이 나오고 그 다음이 중 그리고 약 순서로 되어 있어서 바이브레이터를 켜자마자 강한 세기의 진동으로 자위를 시작하게 되네요.

처음 가져다 댔을 때는 화들짝 놀랍니다. 진동이 생각보다 강하기도 하고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기도 하거든요. 아무래도 바이브레이터를 처음 써 보다 보니 느낀 당혹감인 것 같긴 해요.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서는 버튼을 눌러 조작할 여유도 생기고, 요란한 진동 타입을 켜둘 생각도 해볼 수 있죠.

다만 생각보다 자극이 강하다거나 이 단일 제품으로 절정에 이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어요.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새티스파이어는 빠르게 오르가즘을 가져다주는 제품이다 보니 밤부와 같은 단순한 진동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사용했을 때는 상대적으로 저자극이 된 것 같습니다.

젤은 딱히 안 써도 될 것 같다고 느꼈어요. 충분히 젖은 상태에서 삽입을 시도했는데 매끄러운 재질이라 쉽게 삽입되고요. (사실 바이브레이터는 삽입이 아니라 클리토리스 자극의 용도라고 합니다. 삽입 시 크게 좋지도 않으니 안 넣어보셔도 될 것 같네요)

제가 리뷰 작성 이후에 파트너하고도 사용해 보았는데요. 혼자 할 때랑은 느낌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남자분들도 충분히 자극을 받는 것 같고 같이 사용하니까 더 흥분되는 것 같습니다. 파트너가 있고, 섹스에서 어느정도 새로움을 찾는 섹스토이 초보자 분들께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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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 내용은 섹스컨텐츠 미디어 레드홀릭스(www.redholics.com)에서 가져온 기사입니다. 공유 시 출처를 밝혀주세요.